웹1.0은 IT 버블 기간을 포함한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웹3.0 크립토 자산들의 과열과 유사한 IT 버블이 웹1.0 시대를 거쳐갔다. WWW(월드 와이드 웹)가 태동한 1994년부터 2004년까지를 웹1.0으로 분류한다. 전화 모뎀을 활용한 50K 대역 수준의 통신 인프라에서 수많은 벤처기업이 탄생하고 진화했고 사라졌다. 브라우저 전쟁(Browser Wars)으로 일컫는 익스플로러와 넷스케이프 두 진영 간 의 웹 브라우저 점유율 경쟁 속에 다양한 서비스들이 탄생했다.
지금의 기술과는 격차가 크지만 웹1.0 태동기 기술은 혁신 그 자체였다. ‘읽기’만 가능한 일방향서비스로 단편적인 뉴스나 웹 페이지에 국한되지만, 사용자들은 오프라인 지면에서 벗어나 온라인 세상을 경험하고 꿈을 키웠다. 프레임셋(HTML)을 활용할 수 있었고,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하며 웹2.0에 필요한 혁신 기술들의 태동을 이끌었다. IT버블 혹은 닷컴버블은 벤처열풍의 결과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넷스케이프, 야후처럼 브라우저 및 포털 중심의 기업들이 웹1.0 시대의 대표기업들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역시 벤처열풍과 더불어 인터넷 포털 및 검색 엔진들이 줄줄이 탄생했다. 게임주들의 고성장, H/W 기업들이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에 성공하면서 외형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