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디바이스는 NOR Flash, NAND Flash, DRAM, MCU 등 사업을 영위하는 중국 대표 메모리 팹리스 기업. 2005년 SRAM을 선보이며 회사를 설립, 2008년에 중국 최초의 SPI NOR Flash, 2013년에는 NAND Flash와 MCU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
2016년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확보한 자금으로 지문인식 IC 기업 실리드(Silead) 인수 및 DRAM 시장에 진출하며 중국 반도체 국산화의 주요 업체로 부상.
2021년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메모리 반도체 72%, MCU 22%, 터치 IC 6%. NOR Flash에 상당한 강점을 지닌 팹리스로 메모리 사업 대부분 매출이 NOR Flash로 부터 발생.
NOR Flash는 중국이 자급자족이 가능한 유일한 메모리 반도체. 미·중 무역분쟁 이후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지 속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확대, 현재 글로벌 3위 업체로 부상.
중국이 가장 취약한 DRAM 분야에서 창신메모리(CXMT)와 합작해 19nm DDR4 DRAM을 출시. 기가디바이스는 설계를, 창신메모리는 제조를 담당하는 구조. 다른 반도체 제품은 주로 중국 로컬 파운드리인 SMIC와 화홍반도체에 위탁 생산.
Nor Flash 시장의 부활
쇠퇴하던 NOR 시장은 최근 블루투스 이어폰, 5G, IoT, 자동차 전장과 함께 다시 도약 중. 2016년을 기점으로 반등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9% 성장 전망.
웨어러블 시장의 확대가 NOR Flash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 웨어러블 기기는 데이터 저장(쓰기)보다 사용(읽기)이 중요한 만큼 NOR Flash를 주로 탑재. ’21년 블루투스 이어폰 출하량 46% 증가한 3.5억대 예상. ’19년 애플 에어팟 NOR Flash 공급사로 선정되며 기술력 인정.
19nm DRAM 대량 양산 기대
’21년 6월 19nm DDR4 DRAM을 출시했으며 창신메모리에 위탁 생산. 타겟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주력으로 하는 PC, 모바일용 DRAM이 아닌 TV, 통신장비, 자동차 등과 같은 특수 DRAM. 주요 경쟁사는 Nanya, Winbond와 같은 대만의 소형 DRAM 제조사.
‘22년 창신메모리향 예상 발주액은 1.35억달러로 ’21년 발주액 0.3억달러 대비 4.5배 급증. 이는 전방 고객사의 DDR4 DRAM 주문 급증과 함께 대량 양산이 가능해졌음을 의미.
차량용 MCU 시장에 진출
MCU는 전자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칩. 중국 최대 범용 MCU 기업으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량용 MCU 시장에 진출 선언.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은 시장 진입 절호의 기회. 글로벌 MCU 업체들의 제한된 캐파에 따른 리드타임 연장으로 고객사들이 중국 로컬 업체를 주목.
차량용 MCU 이미 Tape-out에 성공, 현재 고객사와 샘플 테스트 진행 중. 경영진은 ‘22년 중반 양산을 예고. 향후 중국 IoT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기여도 상승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