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에 출시되고 있는 펀드들은 수백 가지에 이르며, 전 세계적으로는 수만 가지가 넘는다. 이렇게 수많은 펀드들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사항을 잘 알고 투자한다면 큰 실수는 없을 것이다.
펀드의 수익이 크다면 당연히 위험도 높다. 이런 펀드는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면 원금 손실을 각오해야 한다. 장이 좋고 투자가 잘 될 경우라면 수십 %의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펀드는 운용회사마다 수익률이 다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펀드 운용회사라면 변동성을 잘 살펴봐야 한다. 지금은 잘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잘할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라는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이 20%라면, 이전 1년의 수익률이 어땠는지, 앞으로의 수익률이 어떨 것인지는 더 살펴보고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보다 장기간에 거쳐 꾸준히 준수한 수익을 창출하는 펀드가 좋은 펀드이다.
펀드의 특징과 내용은 투자 설명서에 자세히 개재돼 있다. 특히 원금보존형 ELS 펀드도 원금 보존을 추구할 뿐, 완전히 원금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므로 주의를 요한다. 즉 ELS 펀드의 수익률을 기초자산으로 편입된 주식의 주가나 주가지수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향후 주가 전망 등을 검토한 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적립식 펀드는 일정 금액을 정기적금과 같이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을 말한다. 목돈이 한꺼번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시작의 변동성에 강점이 있다. 주가가 하락하면 같은 돈으로 주식을 많이 사게 되고, 주가가 상승하면 전체 수익률이 상승한다.
적립식 펀드를 시작하는 시점은 주가가 저평가돼 있을 때가 유리하다. 주가도 상승 추세와 하락 추세가 반복되기 때문에 1~2년 동안 투자하는 적립식 투자는 주가 추세와 큰 상관관계를 갖는다. 하락 추세에 적립식 펀드를 시작하면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보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적립식 펀드의 시작 시점은 주가지수가 저평가됐다는 확신이 들 때 해야 한다.
펀드는 고객이 맡긴 돈을 자산운용회사가 운용해서 그 결과를 돌려주는 상품이므로 운용 결과에 따라 높은 수익을 얻을 수도 있고, 반대로 원금에 손실이 생길 수도 있다.
고객이 투자한 펀드에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판매회사나 자산운용회사가 손실을 보전해주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고 판매하는 불완전 판매가 이뤄지면 자산운용회사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이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는 고객이 계약서에 자필 서명을 하도록 한다. 손실이 날 경우 법적인 책임은 모두 고객에게 있다는 내용이다.